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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지사

1. 중부일보 2013.1.2.자

'6·4 지방선거'가 실시되는 갑오년(甲午年) 정국 최대 관심은 경기도백 자리를 누가 차지하느냐 여부다. 박근혜정부 출범 후 실시되는 첫 전국 선거로 향후 정국운영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친다는 점에서 누가 여야 대표주자로 나설지가 관심사다. 특히 경기지사는 서울시장·인천시장과 함께 '수도권 트로이카'로 누가 후보로 선출되느냐에 따라 수도권 전체 승패와도 연계되는 최대 전략지역이다.

 오는 2018년이면 경기도 명칭을 사용한지 1천년의 역사가 된다는 점에서 올해 취임할 경기도지사는 새로운 1천년의 역사를 준비하는 상징적인 의미도 내포하고 있다. 현재 새누리당에서는 원유철(평택갑) 정병국(여주·양평·가평)의원, 민주당에서는 김진표(수원정) 원혜영(부천오정)의원이 출마를 기정사실화하고 본선 진출을 위한 본격적인 물밑경쟁을 벌이고 있다. 새누리당 원 의원은 'GO(Gyeonggi Ok) 프로젝트', 정 의원은 '경기도 3.0시대'를, 민주당 김 의원은 도재정 위기를 구할 '119 도지사', 원 의원은 '강한 중소기업 메카'를 이룰 적임자라고 강조하고 있다.

 여야 차기 경기도지사 후보군들도 오차범위내 초박빙 양상이다. 중부일보가 지난해 리얼미터에 의뢰해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새누리당 정병국 의원이 11.2%로 10.5%의 원유철 의원에 0.7%p 앞선 것으로 나타났고, 민주당은 김진표 의원이 16.0%로 13.9%에 머문 원혜영 의원을 2.1%p차로 앞선 것으로 드러나 예측불허의 초접전을 예고하고 있다.

 여당에서는 유정복 안전행정부 장관의 출마여부가, 야당에서는 안철수 신당 출범 이후 야권후보단일화 등이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새누리당>

  ▶원유철= 경기도의원과 경기도 정무부지사, 국회 국방위원장을 역임한 4선 중진의원으로, 지역실정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어 예행연습이 필요없이 현장에 바로 투입될 수 있는 준비된 유일한 도지사 후보임을 강조하고 있다. 창조적이고 역동적인 리더십을 바탕으로 글로벌 경쟁에서 '이기는 경기도'를 만들어, 경기도를 대한민국의 중심을 넘어 동북아의 중심지가 되도록 하겠다며 제시한 것이 이른바 'GO(Gyeonggi Ok) 프로젝트'다.

  'GO(Gyeonggi Ok)' 프로젝트는 ▶희망은 잡GO ▶행복은 나누GO ▶길은 뚫리GO ▶미래는 준비하GO ▶내집 마련은 이루GO ▶평화는 누리GO ▶지역은 골고루 발전하고 등 7가지다. 여기에다 경기창조밸리 조성과 융합복지 체계 구축,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의 광역환승체계 구축, 종합 거점국립대학교 신설, 경기형 행복주택 마련, 평화경제특구 추진 등 분야별 세부계획도 제시했다. 권역별로는 동부권은 교육·문화·관광레저, 서부권은 의료·쇼핑·관광, 남부권은 전지·반도체 산업, 북부권은 접경지역 중점개발 등이다.

  경기도 최대 현안 사업인 GTX(수도권광역급행철도)사업에 맞서 상대당 후보인 민주당 김진표 의원이 제안한 G1X(경기하나철도)추진에 대해서는 "이인제 전 경기지사 시절 이미 사업 타당성이 없는 사업으로 분류된 실패한 정책"이라고 평가절하하는 등 차별화를 시도하고 있다.

  원 의원은 "현재 경기도는 재정 압박과 좋은 일자리 부족, 인프라부족, 수도권 규제 등 이중삼중의 각종 제약으로 위기 상황이지만 이는 곧 기회이기도 하다"며 "창조경제의 최적지는 경기도이고, 대한민국을 넘어 동북아의 중심허브로 성장할 수 있는 잠재력도 무궁무진하다"고 밝혔다.

  졍병국 의원에 대해서는 "경륜과 실력을 갖추고 있고, 경기도의 미래를 논의해야 할 훌륭한 분으로 페어플레이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병국= 국회 문방위원장에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등을 역임한 경력에 걸맞게 향후 경기도 발전을 교육과 문화에 맞추고 있다. 오는 2020년에는 경기도민이 1천500만명에 이르는 상황에서 경기도가 가는 길에 대한민국의 미래가 달려 있어 명실상부한 대한민국의 중심으로 도약하기 위한 새로운 패러다임이다. 과거와 같이 무조건적인 수도권 규제완화를 외치는 것은 비수도권 지역의 반발로 가능성이 낮다는 이유도 들었다.

  청계천 고가도로 건설 당시 판자촌 주민들의 성남시 강제 이주와 반월·시화공단이 만들어지던 1980년대가 '경기도 1.0시대', 1990년대 일산·분당 등 신도시가 대거 건설되던 1990년대를 '2.0시대'로 분류했다. 경기도 요구가 아닌 서울을 위한 '도민 불행 시대'로 규정했다.

  '3.0 시대'가 도래하면 양질의 교육, 문화생활, 안전하게 학교를 보낼 수 있는 환경을, 안전한 경기도가 될 것이고, '새로운 1천년을 준비하는 도지사'는 이같은 비전과 실천능력을 갖춘 자신만이 적임자임을 강조하고 있다.

  또한 실리콘밸리에 버금가는 K-밸리(판교∼광교∼기흥∼평택)를 구축해 동북아의 경제적 허브로 만들겠다는 구상도 밝혔다. 연구창업과 생산·판매·클러스터 등의 기반을 구축하고 나서 창업가와 투자자간 네트워크를 이어주는 플랫폼을 구축하고, 문화가 함께하는 K밸리가 만들어진다면 사람들이 K밸리를 찾아 올 것으로 전망했다.

  경기북부는 평화의 상징인 DMZ 평화공원, 한류를 접목한 세계적 관광도시를 만들겠다고도 했다.

  정 의원은 "문화적 경험이 축적되고, 정치적 상상력이 뛰어난 사람만이 도민들을 행복하게 만들 수 있다"며 "도지사 경선은 치열할 수록 좋다"고 말했다.

  <민주당>

  ▶김진표= 경기도민들이 가장 절실히 원하고 있는 경제·교육 전문가라는 점을 최대 장점으로 꼽고 있다. 경제·교육부총리, 민주당 원내대표를 역임한 '경제통'답게 심각한 재정위기에 처한 경기도를 살리기 위해서는 실력과 경륜을 갖춘 경제전문가인 자신만이 적임자라는 것이다. 경기도 재정이 파산 직전에 있고, 개인 소득도 전국에서 가장 가난한 경기도로 전락한데에는 경제가 무엇인지도 모르는 경제 문외한에 리더십도 부족한 인사가 도정을 맡았기 때문이라는 주장이다. 이제 전국 최대 광역시인 경기도는 경제를 제대로 아는 인사가 맡아야 한다는 것으로 이른바 '119 도지사론'이다.

  경기도가 제2의 도약을 위해 난개발을 초래하는 무분별한 각종 수도권규제완화가 아니라 고부가 첨단업종 유치를 위한 규제는 풀어 환황해권 경제 허브를 육성하고, 한국형 실리콘벨리를 만들 수 있는 전문가라는 점도 강조하고 있다. 세계 'G2'로 성장한 중국 동부 연안과의 초광역 산업클러스터를 구축하겠다는 구상도 제시했다.

  일자리 창출과 경기국립대학 설립, 어깨동무 복지 시스템 구축, G1X(경기하나철도) 건설, DMZ세계평화공원 조성, 문화 육성 실현 방안도 밝혔다.

  경선 경쟁자인 원혜영 의원에 대해서는 "창조적 혁신가 기질의 훌륭한 정치인이지만 국정운영 경험이 있다"고 평가하면서 "현실적으로 본선에서 중도층을 흡수할 유일한 후보로 표의 확장성이 가장 우세한 내가 본선 경쟁력에서 앞선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경기도가 남북으로 갈려져 있는 상황에서 30년 행정경험을 바탕으로 하나로 묶어낼 유일한 후보"라며 "경기도는 아직 기회가 있고, 경기도가 살아야 대한민국을 살릴 수 있다"고 말했다.

  ▶원혜영= '풀무원식품'을 창업해 성공신화를 이뤄낸 주역답게 경기도를 강한 중소기업·벤처기업·첨단산업의 메카로 만들겠다고 밝히고 있다. 유일하게 민선 부천시장을 두번이나 역임하는 등 유일한 지방행정 겸험자이며, 4선 국회의원에 원내대표와 당 대표 등 중앙정치와 지방행정을 겸비한 후보라는 점도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먹거리 안정, 노인·장애인 복지 강화, 일자리·주거 안정, 향후하는 문화 등을 통한 삶의 질 향상과 공공임대주택 확대, 70세 이상 주치의 제도 및 공공병상 30% 확보, 경기도 31개 시·군 중심의 풀뿌리 민주도정 실현 등을 내걸었다.

  가장 역점을 두고 있는 부분은 경기도를 강한 중소기업의 메카로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경기도 중소기업이 잘돼야 대한민국 중소기업이 잘되고, 경기도 벤처가 잘돼야 대한민국 벤처산업이 육성된다는 논리다. 중소기업 발전의 핵심정책은 신(新)클러스터 정책이라는 것이다.

  하드웨어(토건) 중심 행정에서 소프트웨어(문화·교육) 행정으로 바꾸기 위해 대규모 예산이 수반되는 토건사업은 하지 않겠다는 원칙도 제시했다. 재정난 속에서 GTX사업 추진보다는 일산~파주, 수지~용인, 구리~남양주로 지하철을 연장해야 한다는 입장도 밝히고 있다.

  경쟁상대인 김진표 의원에 대해선 "당원들은 야권연대 등 본선구도에서 어떤 후보가 승리를 만들어낼 수 있을지 생각할 것"이라고 밝힌 뒤 "경기도 31개 시·군이 자기의 색깔과 이름, 개성을 가진 도시로 태어날 때 경기도는, 대한민국은 아름다운 꽃이 만발한 생명력을 지난 창조적 삶의 공동체로 바뀔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재득기자/jdkim@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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