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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시계는 빨리 간다. (2014.1.15. 중앙일보)

중국 중심의 세계사가 등장한다’ ‘세계의 수도가 뉴욕에서 베이징으로 천도한다’ ‘조공제도가 돌아온다’···. 영국의 지식인 마틴 자크(69)가 그려본 중국이 세계 패권을 쥐게 됐을 때의 몇몇 변화상이다. 2010년 펴낸 『중국이 세계를 지배하면』에서다.

 서구는 중국이 부상해도 세상은 바뀌지 않을 것이라 믿는 경향이 있다. 근대화에 성공한 중국이 결국엔 서구식 국가가 될 것으로 보기 때문이다. 그러나 자크의 생각은 다르다. 그는 중국의 굴기가 세계 질서에 지각변동을 초래할 것이라 말한다. 과거 다른 강대국들이 그랬듯이 중국 또한 초강대국이 되면 자신의 역사적 프리즘을 통해 세상을 바라보고 또 자신이 원하는 방향으로 세계를 재구성할 것이기 때문이란 이유에서다. 자크의 예언이 시진핑(習近平) 시대 들어 점점 더 현실로 다가서는 느낌이다. 지난달 중국 상하이의 최고 명문 푸단(復旦)대에선 의미심장한 한 연구소 개소식이 열렸다. ‘중국발전모델연구중심’이 그것이다. 세 가지 점이 눈길을 끈다.

 우선 이름이다. 이제껏 ‘중국모델(中國模式)’을 이름으로 내건 연구소는 세계 어디에도 없었다. 특히 중국에서 이름이란 원한다고 해서 마음대로 쓸 수 있는 게 아니다. 대표적인 게 ‘인민(人民)’ 두 글자다. 인민일보(人民日報)나 인민출판사(人民出版社) 등은 모두 중국 당국의 특별한 허가가 있었기에 가능한 이름이다. 보통 사람은 상호에 ‘인민’ 두 글자를 사용할 수 없다. ‘중국모델’이란 이름을 간판에 새겼다는 건 배경에 중국 당국이 있다는 것을 시사한다. 두 번째는 연구소 책임자다. 초대 주임에 상하이사회과학원 중국학연구소 소장 장웨이웨이(張維爲)가 이름을 올렸다. 1980년대 덩샤오핑(鄧小平)의 영어 통역을 했고, 2011년엔 중국모델을 논의한 『중국 물결: 한 문명국가의 굴기』로 중국의 각종 도서상을 휩쓸었다. 책은 시진핑이 그해 중국을 방문한 로버트 졸릭 당시 세계은행 총재에게 일독을 권했을 정도로 화제를 모았다.

 가장 중요한 건 연구소의 성격이다. 개소식에 참석한 푸단대 당서기 주즈원(朱之文)의 말에서 단초를 찾을 수 있다. “중국 발전의 경험을 독창적으로 해석해 세계가 이해할 수 있는 말로 전하라”는 것이다. ‘중국모델’을 적극적으로 수출하자는 선포에 다름 아니다. 세계 2위의 경제체로 부상한 중국이 200여 년 만의 1위 자리 탈환을 앞두고, 이젠 자신감을 갖고 그동안 중국이 걸어온 성공의 길을 전 세계에 소개할 때가 됐다는 주장이다. 당장 올해부터 영국 옥스퍼드대와 ‘중국모델’을 주제로 국제 세미나를 개최하는 것을 비롯해 총서 출판, 학자 교류 등 다양한 계획이 잡혀 있다.

 2000년대 들어 유행하기 시작한 ‘중국모델’이 모델로 자리잡기 위해선 세 가지 조건을 충족시켜야 한다고 전성흥 서강대 교수는 말한다. 첫 번째는 성과다. 이는 중국의 지속적이고 빠른 성장으로 입증된다. 두 번째는 독특한 특징이 있느냐다. 이와 관련해선 조수아 라모의 해석이 재미있다. 그는 한자 ‘담(淡)’을 이용해 중국 발전의 특징을 설명한다. 물(水)과 불(火)이 섞여 만들어진 담(淡)처럼 중국은 ‘효율’과 ‘공평’이란 두 마리 토끼를 함께 쫓는다. 중국이 전혀 어울릴 것 같지 않은 정치적 권위주의와 경제적 시장주의를 동시에 추구하는 것과 같은 이치다.

 세 번째는 제3국에 적용할 수 있느냐다. ‘중국모델’ 옹호론자들은 이미 아프리카와 남미 국가들이 중국의 발전경험을 도입하고 있어 모델로 손색이 없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반론도 만만치 않다. 이는 흔히 중국 내에서 ‘이장(二張)의 대결’로 불린다. 앞의 장(張)이 장웨이웨이라면 뒤의 장(張)은 장웨이잉(張維迎) 베이징대 교수를 가리킨다. 장웨이잉은 ‘중국모델’은 함정이라고 말한다. 그에 따르면 중국은 기생(寄生)경제이며 후발우세를 갖고 있을 뿐이다. 남이 닦아놓은 길을 뒤따르다 보니 걸음이 빠를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컴퓨터·인터넷 등 현대경제의 총아는 자유체제에서 만들어진 것으로 중국과 같은 비(非)자유체제가 이룰 수 없다고 비난한다. 일단 현재로선 시진핑의 찬사를 듣는 장웨이웨이에게 한껏 힘이 실리는 모양새다. ‘중국발전모델연구중심’이 문을 연 것 자체가 그 같은 현실을 웅변으로 말해준다. 연구소를 운영하면서 적어도 돈 걱정은 하지 않을 것이라고 중화권 언론들은 점친다. 중국 정부란 든든한 배경을 감안한 말이다.

 이제 남는 건 중국의 부상이 가져올 변화에 우리가 어떻게 대응할 것이냐다. 자크의 말대로 과연 조공제도가 돌아올까. 과거와 똑같은 모습은 아니겠지만 한·중 관계에서 중국의 크기와 우월성에 바탕을 둔 조공체제의 색깔이 입혀질 가능성은 크다. 중국은 이웃국가를 주변국이라 부른다. 또 미국과의 관계를 ‘신형대국관계’라 설정하는 데서 보이듯이 스스로를 대국(大國)이라 칭한다. 무의식 중에 중심과 주변을, 대(大)와 소(小)를 나누는 게 중국이다.


 자크는 “중국 시계는 우리가 경험적으로 아는 시계보다 빨리 간다”고 말한다. 중국의 굴기가 예상보다 빠를 것이란 이야기다. 중국의 시대에 대비한 우리의 준비 또한 서둘러야 할 것이다. 진영 논리에 갇혀 세월을 허송하지 말아야 한다는 건 우리가 역사 속에서 이미 숱하게 봐 온 교훈이다.

유상철 중국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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